6화
‹감시 시스템이 내 계정을 관찰 대상으로 등록했다는 알림을 확인한 직후, 나는 이상하게도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더 밀어붙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그 이유는 간단했다. 어차피 걸릴 거라면 걸리기 전까지 최대한 뽑아먹는 게 남는 장사라는, 지극히 나답고 지극히 계산적인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원래도 마감 직전에야 몰아치는 타입이었고, 인생이라는 것도 결국 그런 식으로 살아왔으니,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자기 위안이 뒤따라붙었다.
그래서 나는 자갈 능선을 지나 협회 공식 등급표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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