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삼킨 영혼의 무게

8화

달려온다. 창끝이 흔들림 없이 나를 향한다. 피할 곳이 없다. 등 뒤에는 쓰러진 강민석과 박서연, 정신을 잃은 김하늘이 있다. 물러설 곳도 없었다. 숨을 짧게 들이켰다. 폐부까지 차가운 공기가 밀려들어왔다가 곧바로 뜨거운 열기로 바뀌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혼식 발동 준비 – 지속시간 남음: 47초] 47초. 그 안에 승부를 내야 한다는 뜻이었다. 숫자를 세는 대신 몸이 먼저 움직였다. 한 번. 창을 피했다. 바람이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창끝이 아슬아슬하게 귓가를 갈랐다. 두 번. 놈의 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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