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정선재는 눈을 찡그렸다.
뭐야, 이거 너무 세잖아.
눈앞이 새하얗게 타올랐다. 방 안의 모든 사물이 윤곽만 남고 사라졌다. 책상도, 의자도, 벽에 걸린 시계도.
삐이이잉.
귓속에서 이상한 이명이 울렸다.
[숨겨진 기능: 예지 감응 발현]
[안정성 부족 - 결과 왜곡 가능성 있음]
정선재는 손으로 눈을 가렸다.
결과 왜곡이라니, 이거 지금 위험한 거 아니야.
심장이 이상하게 빨리 뛰었다. 손끝이 저릿거렸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빛이 서서히 사그라들며 방 안 풍경이 흐릿해졌다.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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