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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다음 날 아침, 정선재는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 천장이 먼저 보였다. 낡은 형광등 자국. 그 다음에야 방 안의 미세한 소음들이 귀에 들어왔다. 창밖에서 새 우는 소리, 옆집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평범한 아침이었다. 그런데 몸은 평범하지가 않았다. 간밤에 본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어지럽게 돌았다. 검은 안개. 붉은 문양. 무너지는 건물. 그리고 부산이라는 단어. 정선재는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선명했다. 색깔도 냄새도, 심지어 무너지는 건물 파편이 튀는 각도까지 기억이 났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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