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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냄새였다. 곰팡이와 흙, 그리고 익숙한 시큼함. 살이 썩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마른 것도 아닌, 어중간하게 젖어 있는 냄새였다. 코끝이 아렸다. 몸을 일으켰다. 옆구리에 감긴 붕대가 눈에 들어왔다. 낯선 잎사귀로 엉성하게 감겨 있었다. 손끝으로 만져봤다. 끈적한 진액이 아직 마르지 않고 남아 있었다. 상처를 지압하듯 눌러놓은 흔적도 보였다. 보스가 만든 것 같았다. 사람 손으로는 절대 못 낼 매듭이었다. 발톱으로 감고, 이빨로 끝을 물어 고정한 흔적이 뚜렷했다. 웃음이 나올 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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