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아침 햇살이 창을 넘어와 상자 위에 놓인 선우아영의 여관 이용권을 비추는 순간, 나는 마지막으로 남은 책 몇 권을 상자 안에 밀어 넣으면서 이 도시에서 22년을 살아놓고도 챙길 짐이 이렇게 적다는 사실에 픽 웃고 말았다. 마력공학 개론서 세 권, 낡은 도구 상자 하나, 그리고 갈아입을 옷 몇 벌. '두 번째 인생인데도 짐은 여전히 가볍군.'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며 상자를 다시 살펴보았지만, 아무리 뒤져도 더 챙길 게 없다는 사실만 재확인할 뿐이었다. 전생에도 이삿짐이라고 해봐야 노트북 하나와 배터리 팩이 전부였으니, 사람이 살아온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