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병기의 두 번째 공격은 첫 번째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교했다. 팔이 그려내는 궤적이 아까와는 확연히 달랐는데, 마치 학습이라도 한 것처럼 내가 피할 만한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움직이는 듯했다. '이 자식, 설마 실시간으로 대응 패턴을 갱신하는 건가.' 그 생각이 스치는 순간 등줄기가 서늘해졌지만, 몸은 이미 반사적으로 옆으로 굴러 그 궤적을 피하고 있었다. 바닥에 부딪치는 충격으로 어깨가 얼얼해지는 감각이 뒤늦게 밀려왔고, 팔꿈치까지 저릿한 통증이 번졌다. '이 정도면 뼈에 금이 갔을 법도 한데, 안 갔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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