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선을 넘는 의붓동생

7화

새벽 공기가 아직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는 시각, 도윤은 도현의 손에 이끌려 저택 뒤뜰로 나섰다. 마당에는 밤새 내린 서리가 하얗게 앉아 있었고, 발밑에서 서걱거리는 감촉이 낯설게 느껴졌다. “검을 배워두는 게 좋을 거요.” 도현이 그렇게 짧게 말하고는 스승을 소개해주었는데, 도윤은 그 말투에서 늘 그렇듯 명령인지 권유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애매함을 느끼며 목검을 건네받았다. 목검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손바닥에 닿는 나무의 결이 거칠었고, 손목을 타고 올라오는 무게감이 아직 낯설었는데, 검술 스승은 도윤의 자세를 슬쩍 훑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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