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하린의 손끝이 뺨을 스치는 그 짧은 접촉 속에서, 도윤은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 그저 눈앞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손끝이 지나간 자리마다 열기가 남는 것 같았는데, 그것이 하린의 체온인지 자신의 것인지조차 구분이 되지 않았다.
열이 오른 하린의 뺨은 여전히 붉었고, 은빛 머리칼이 이마에 흐트러져 붙은 모습이 이상하게도 유리 인형처럼 여리고 위태로워 보였는데, 그 위태로움이 도윤의 손을 오히려 더 붙들어 매는 것 같았다.
밀어내야 한다는 생각과, 밀어내면 저 유리가 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동시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