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정해진 패배를 베다

6화

저택은 이제 완전히 요새가 됐다. 담장 위엔 결계석이 촘촘히 박혀 있고, 정문엔 경비병이 두 배로 늘었다. '뭐야, 여기 무슨 왕성이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후작가 저택이었던 곳이, 지금은 무슨 국경 요새처럼 변해 있었다. 정문 옆에 새로 세워진 초소에는 병사가 교대로 서 있었고, 담장 안쪽으로는 결계석 배치도까지 그려서 붙여놨다. '검술 좀 잘한다고 이 난리를 치나.' 아버지 이건호 후작은 아침 식사 자리에서 또 그 얘기를 꺼냈다. "검이 필요하면 말해라! 왕국 최고 대장장이라도 부르마!" 아버지가 목소리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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