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아침 햇살이 커튼 사이로 스며들었다.
나는 눈을 뜨자마자 몸을 일으켰다.
천장의 무늬가 익숙하지 않은 순간이 아직도 있었다.
10년을 다른 곳에서 보낸 몸이 이 방을 완전히 제 것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이었다.
어젯밤 조미현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었다.
낮고, 조용하고, 어딘가 서늘한 그 말투가 자꾸만 되풀이됐다.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네.)
나는 이불을 걷어내고 침대에서 내려섰다.
발바닥에 닿는 바닥이 서늘했다.
세면대 앞에 서서 얼굴을 씻고 나니 조금 정신이 들었다.
물기를 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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