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이지은의 입술이 천천히 벌어졌다.
서준아.
낮고 조심스러운 목소리였다. 한서준은 눈을 깜빡였다. 표정 관리가 아직 서툴렀다. 눈동자에 힘이 들어갔다.
이거, 네가 한 거니.
말이 안 되는 질문이라는 걸 이지은도 알았다. 갓난아기에게 묻는 말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손끝이 떨렸다.
서준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엄마, 저 아직 말 못 해요.
답할 수 없는 게 다행이었다. 지금 대답했다간 더 큰 일이 벌어질 게 뻔했다. 이지은이 다시 서랍장을 바라봤다. 낡은 나무 서랍장, 손잡이에 녹이 슬어 있었다.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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