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밤이 깊었다. 집 안이 조용해졌다.
바람 한 줄기가 창틀을 스치고 지나갔다. 커튼이 살짝 흔들렸다.
서준은 잠들지 못했다. 낮의 사고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유리컵 깨지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남아있었다.
쨍그랑.
그 소리가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재생됐다. 손끝에서 뻗어나간 마력이 제멋대로 튀어 오르던 감각도 함께였다.
조절이 안 됐다.
몸이 아직 마력을 감당할 만한 크기가 아니었다. 갓난아기의 몸에 성인 못지않은 마력이 들어차 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다음엔 더 조심해야겠다.
서준이 속으로 다짐하는 사이,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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