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차가운 금속이 목덜미에 닿아 있었다.
"움직이면 이 아이의 목이 먼저다." 남자가 말했다.
그의 손이 내 어깨를 짓누르듯 잡고 있었다.
숨을 쉴 때마다 목에 닿은 칼날이 미세하게 떨렸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다리가 후들거려 그대로 주저앉을 것 같았다.
발밑으로 다리의 낡은 철제 난간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강바람이 뺨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지금은 그 차가움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멈춰라." 할아버지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나는 눈을 살짝 뜨고 할아버지 쪽을 바라보았다.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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