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신전 지하 감금 방의 문은 낮에도 어두웠다.
밤에는 더 어두웠다.
돌벽에서 스며 나오는 습기가 발바닥까지 차갑게 파고들었다.
곰팡이 냄새와 오래된 흙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철컹.
낡은 자물쇠가 풀리는 소리가 울렸다.
아저씨.
다미가 벽 쪽에서 몸을 일으켰다.
작은 목소리였다.
이제하는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문지기가 등 뒤에서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렸다.
다미의 얼굴은 지난번보다 더 창백했다.
이마에 열이 오른 흔적이 있었다.
입술은 갈라져 있었다.
많이 아파?
이제하가 무릎을 꿇고 물었다.
다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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