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85세 노인, 두 살배기 대공자

9화

왕실 문양이 새겨진 마차가 정문을 지나는 순간, 저택 전체의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말발굽 소리부터가 달랐다. 또각또각, 또각또각. 박자마저 딱딱 맞아떨어지는 게, 마치 열병식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하녀들은 하던 일을 그대로 손에 든 채 고개를 숙였고, 병사들은 창을 세우고 급히 정렬했다. 그 와중에 누군가는 걸레를 든 손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서 허둥대고 있었다. '저 걸레... 지금 저거 들고 인사할 셈인가.' 나는 그 와중에도 그런 사소한 걸 관찰하고 있었다. 한소율도 나를 안은 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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