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네."
그럼 그렇지, 또 저 여유로운 톤이었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됐잖아, 인마.'
나는 속으로 이를 갈았다.
말은 못 하고 그냥 팔다리만 휘적거렸다.
"어이구, 표정이 왜 그래." 신이 웃는 소리가 났다.
웃어? 지금 웃음이 나와?
'남의 인생 두 번째 판을 이렇게 던져놓고 웃는다고?'
나는 그 웃음소리에 더 화가 났다.
'적어도 사과라도 한마디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신은 내 항의 따위 안중에도 없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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