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나는 마을 여관 침대에서 눈을 떴다. 천장의 나무 무늬가 낯설었다. 몸 여기저기가 뻐근했다. 어젯밤 젖은 몸으로 몇 시간을 걸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손가락을 굽혀보니 마디마디가 뻑뻑했다. 어깨는 돌덩이가 얹힌 것처럼 무거웠다. 나이는 못 속인다.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입 밖으로 낼 필요는 없었다.
창밖으로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옅은 회색 커튼 사이로 새어드는 아침 햇살이었다. 밖에서는 마차 바퀴 소리와 상인들의 외침이 뒤섞여 들려왔다. 마을이 깨어나는 소리였다.
"사부님, 일어나셨어요?"
문 두드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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