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빛은 기둥이 되어 산 전체를 뒤덮었다.
쏴아아아-
비가 옆으로 흩날렸다. 바람이 빛을 따라 회전하며 나무들을 눕혔다.
강태오는 검을 쥔 손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검을 쥔 것이 처음이 아닌데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검이 자신의 손이 아닌 듯 낯설었다.
"뭐, 뭐야 저게..." 동패 하나가 뒷걸음질쳤다.
다른 동패는 아예 검을 놓쳤다. 젖은 흙바닥에 검이 처박히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것을 주워들 정신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도현은 그 빛을 피하지 않았다. 발이 땅에 박힌 듯 움직이지 않았다.
'피할 이유가 없다.' 그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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