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가게 안은 여전히 정적에 잠겨 있었고, 램프의 심지가 타들어가는 냄새만이 코끝을 간질이는 가운데, 창밖에서 불어오는 밤바람이 낡은 창틀을 흔들며 낮게 울었다.
덜컹.
바람에 흔들린 창틀 소리에 하준은 잠시 시선을 문 쪽으로 돌렸지만,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팔에 기대어 있던 강서윤의 무게를 가늠하며 조심스럽게 그녀를 소파 위에 눕혔다.
창백한 얼굴에 드리운 속눈썹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보면서, 그는 그녀의 왼팔에 감긴 붕대를 다시 살펴보았고, 마력이 역류한 흔적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는 것을 손끝의 온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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