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기운이 점점 가까워졌다.
숲의 나무들이 흔들렸다. 바람 때문이 아니었다. 잎사귀들이 한쪽으로 쏟아지듯 떨리는 게 아니라, 밑동부터 통째로 흔들리고 있었다. 무언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땅을 딛는 진동이 발바닥을 타고 올라왔다.
서윤이 내 팔을 붙잡았다. 손끝이 차가웠다.
"들어가. 캠핑카 안으로."
생각보다 단호한 목소리였다. 방금까지 위축돼 있던 소녀와는 다른 사람 같았다. 눈동자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나는 뭐라고 되물으려다 그냥 입을 다물었다. 지금은 따지고 들 때가 아니었다.
캠핑카 문을 열자 안은 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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