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숲을 벗어나기까지 사흘이 걸렸다.
첫날은 그저 걷기만 했다. 방향도 몰랐다. 해가 뜨는 쪽을 등지고 걸으면 마을에서 멀어질 거라는 막연한 감으로 발을 옮겼다.
먹을 것은 거의 없었다.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열매 몇 개, 계곡물 몇 모금. 열매는 시고 떫었다. 그래도 삼켰다. 배 속이 뒤틀리는 것보단 나았다.
둘째 날 밤엔 비가 왔다. 나무 밑동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서 밤을 보냈다. 옷은 다 젖었고, 이가 딱딱 부딪혔다. 고양이 귀가 젖으면 얼마나 무거워지는지, 그날 처음 알았다.
다리의 통증은 조금씩 가라앉았지만,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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