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눈을 떴을 때 나는 살아있었다. 정확히는 어깨부터 옆구리까지 크게 찢긴 채로 바닥에 나동그라져 있었다.
[시편 22:14, 내가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뼈가 어그러졌다는 표현이 딱 맞는 상태였다. 근데 이상하게 통증이 잦아들고 있었다. 상처 가장자리가 스멀스멀 아물어가는 게 보였다. 마치 배달 앱에서 환불 처리되듯 상처가 알아서 취소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 이 비유는 좀 이상한가. 근데 지금 그런 걸 따질 정신이 어디 있나.
"저것 봐라, 또 붙는다."
현자님 목소리가 들렸다. 감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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