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까망아, 드래곤이었어?

8화

관리국 조사관이 마을에 도착한 건, 예고된 나흘째 되던 날 정오였다. 나흘 동안 나는 뭘 했느냐 하면, 딱히 한 게 없었다. 도망칠 수도 없고 숨길 수도 없는 존재를 옆에 두고 대책이랍시고 세운 게 "낯선 사람한테 사납게 행동해라"라는 한 마디였으니, 준비라고 부르기도 민망했다. "진짜 그거면 되는 거야?" "안 되면 죽는 거고." 까망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나는 그 말투가 제일 무서웠다. 죽음을 농담처럼 쓰는 존재라니. 전날 밤엔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마을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 관리국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흉흉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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