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관리국 조사관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 나는 마을을 걸을 때마다 뒤통수가 따가운 기분이었다. 실제로 누가 감시하는 것도 아닌데, 신경이 온통 그쪽으로 곤두서 있었다. 우물에서 물을 긷다가도 괜히 주변을 둘러봤고, 시장에서 나물 값을 흥정하다가도 낯선 발소리가 들리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럴 때일수록 티를 내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걸 어쩔 수가 없었다. F등급 마물사가 등급을 숨기고 산다는 것 자체가 관리국 입장에서는 조사 대상이었다. 게다가 내 안에 들어앉은 게 등급 산정 불가의 존재라는 사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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