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사랑을 의심한 연금술사

6화

바스락. 나뭇잎이 흔들렸다. 숲 전체가 숨을 죽인 듯했다. 붉은 눈이 하나 더 늘었다. 두 쌍, 세 쌍. 어둠 속에서 붉은 점들이 하나씩 켜졌다. 태오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기사들, 물러서라. 낮고 굵은 목소리가 명령했다. 기사들이 검을 뽑아 들며 자세를 낮췄다. 챙, 챙. 검집에서 검이 뽑히는 소리가 연달아 울렸다. 마물이 나무 사이로 몸을 드러냈다. 검은 털로 뒤덮인 거체였다. 어깨 높이만 성인 남자 두 배는 됨직했다. 발을 옮길 때마다 땅이 미세하게 울렸다. 쿵. 쿵. 무거운 발소리였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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