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거짓말이 쌓아 올린 성

10화

며칠이 지났다. 청하성에서 나온 지 며칠째인지 세는 것도 이제 그만두었다. 처음엔 손가락을 접어가며 헤아렸는데, 열흘쯤 지나니 그것도 의미가 없어졌다. 날짜를 센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니까. 하촌 외곽, 가장 낮은 구역의 다 쓰러진 창고 하나를 빌려 지낸다. 지붕 한쪽이 내려앉아서 비가 오면 물이 샌다. 벽 틈으로 바람이 들어와서 밤마다 이가 갈릴 정도로 춥다. 그래도 이만한 곳이 없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게 가장 중요한 조건이니까. 이름은 바꿨다. 강태율이 아니라 그냥 '태 씨'라고 부르게 뒀다. 처음엔 어색했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이전화 목록 마지막 화입니다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