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날부터 하유나는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창가에서 두 번째 줄, 정확히 내 대각선 뒤쪽 자리였다.
처음엔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틀, 사흘이 지나도 자리는 바뀌지 않았다.
'저거 우연이 아니라 작전인데.'
말은 많지 않았다.
쉬는 시간에도 딱히 누구랑 떠들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런데 시선만은 늘 조용히 이쪽을 향했다.
가끔 눈이 마주치면 살짝 웃기도 했다.
그 웃음이 문제였다.
자연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딱 정해진 각도로만 웃는 느낌.
'저거 관찰이라기보다 감시 같은데.'
차라리 CCTV가 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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