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그로부터 며칠,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덕수철물점 근처에서 닭이 통째로 사라졌다는 이야기였다.
장을 보러 나갔던 마을 아낙이 그 소식을 전했다.
"글쎄, 밤새 닭장 문이 그대로였는데 닭만 없어졌다니까요."
그녀는 목소리를 낮추며 주변을 두어 번 둘러봤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에요. 세 마리가 한꺼번에."
나는 배추를 고르는 손을 멈추고 그녀를 돌아봤다.
"발자국 같은 건 없었나요?"
"발자국이야 있었는데... 그게 좀 이상했어요. 개도 아니고 늑대도 아니고."
아낙은 말을 흐렸다.
그러고는 서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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