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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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세아가 교복을 입고 현관을 나서는 뒷모습을 지켜본 뒤 나는 옷장을 열어 그나마 깔끔한 셔츠를 골라 입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다 늘어난 티셔츠 한 장으로 버텼을 텐데, 이제는 옷장 안에 걸린 옷들이 조금씩 새것으로 채워지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 사실이 낯설면서도 묘하게 든든했다.
고용센터로 가는 길, 나는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는 걸 떠올리며 걸음을 옮겼다. 사실 지갑 사정으로 보면 이제 와서 이런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었다. 로또 당첨금이 통장 속에 조용히 잠들어 있으니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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