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동굴 안의 공기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아니, 실제로 얼어붙고 있었다. 도윤은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동굴 안을 데우던 화롯불의 온기가, 마치 누군가 손으로 틀어막은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었다.
도윤은 숨을 죽였다. 청현이 몸을 지팡이도 없이 일으켜 세우는 것을 보고서야,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
'저 사람이 지팡이 없이 일어선다고?'
며칠을 지켜본 도윤은 알고 있었다. 청현은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조차 반드시 나무 지팡이를 짚었다. 그런데 지금, 만신창이인 몸을 억지로 곧게 펴며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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