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혈풍 속 마지막 제자

6화

혈풍산의 밤바람은 칼날처럼 매웠다. 강도윤은 눈을 떴다.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고, 갈비뼈 어딘가에서 뻐근한 통증이 올라왔다. '살아 있는 건가.' 벼랑 끝에서 발을 헛디딘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그다음은 암전이었다. 동굴 안은 습하고 서늘했다. 어디선가 물 떨어지는 소리가 똑, 똑, 규칙적으로 울렸다. 도윤은 눈동자를 굴려 주변을 살폈다. 바위벽에는 이끼가 끼어 있었고, 그 틈으로 가느다란 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아침인가, 밤인가. 감각이 뒤엉켜 알 수 없었다. "깨어났군." 낮고 메마른 목소리였다. 도윤은 고개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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