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여름을 안아 침대에 눕히면서, 나는 내 손이 이렇게까지 떨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팔 안에서 그녀의 몸이 이상하게 가벼웠다. 방금 전까지 내 앞에서 눈을 부릅뜨고 소리치던 사람이, 지금은 힘없이 늘어져 숨소리만 겨우 내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나는 그녀를 눕히고도 한참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손끝이 싸늘하게 식어가는 걸 느끼면서도, 정작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의사 불러야 해." 겨우 그 말을 뱉었을 때, 이미 강의사가 문을 박차고 들어오고 있었다.
강의사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여름의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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