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형님, 복수하러 왔습니다

9화

관복을 입은 무리가 마을 어귀에 나타났다는 소문은 반나절 만에 하원구네 마당까지 닿았다. 나는 그 소식을 듣고 잠시 손을 멈췄다. 마당 한쪽에서 약초를 다듬던 손이었다. 잘라둔 쑥 냄새가 손끝에 남아 있었다. 관복이라면, 관아의 사람이다. 강도현 개인의 힘이 아니라 지방 관의 힘을 빌려온 것이다. 이것은 예상보다 빠른 대응이었다. 저울이 완전히 기울기 전에, 판을 뒤집으려는 수였다. 강도현이 그날 밤 사람을 셋이나 잃고도 물러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다음 패를 준비해두고 있었다는 뜻이다. 힘으로 안 되면 명분으로, 명분으로 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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