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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교무실을 나온 뒤로 나는 며칠 동안 도윤에게 데면데면했다. 그 애가 나를 이용하려는 게 아니라는 건 이해했지만, 이해와 신뢰는 다른 감정이었고, 나는 여전히 누군가를 온전히 믿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이었다. 도윤이 다가오면 한 걸음 물러섰고, 눈이 마주치면 먼저 피했다. 그 애는 그런 나를 채근하지 않았다. 그저 조금 멀찍이서, 늘 그 자리에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듯 서 있었다. 그동안 반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져 있었다. 처음엔 수군거림이었던 것이 점점 노골적인 시선으로 바뀌었고, 몇몇 아이들은 대놓고 나를 피했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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