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밤새 게임 시나리오를 되짚었다.
정확히는 전생에 오백 시간쯤 박아넣었던 '그녀가 빛나는 계절' 서은채 루트를.
왜 하필 이 타이밍에 그게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나도 모른다.
그냥 자려고 눈 감았는데 머릿속에서 갑자기 로딩 화면 돌듯이 그 스토리가 재생됐다.
원작에서 서은채는 정하준에게 마음을 열기까지 세 개의 분기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신뢰, 두 번째는 의존, 세 번째는... 파국.
세 번째 분기점 이름이 뭐였더라.
분명 이름 있었는데.
나는 침대에 누운 채로 천장을 노려보며 기억을 뒤졌다.
"광신(狂信) 루트."
노트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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