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축제는 다음 주 토요일이었다. 나는 그 일주일 동안 몇 번이나 마음을 바꿨다.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가, 도윤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 바뀐 걸 보고 다시 흔들렸다. 사진 속에는 그가 찍은 강변 풍경이 있었고, 그 아래 짧은 문구가 붙어 있었다. 다음 주 토요일, 2층 미술실.
그 문구를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른다. 스무 번쯤은 됐을 거다. 캡처해서 저장해둘까 하다가, 그런 짓까지 하는 건 좀 우습다는 생각에 그만뒀다. 대신 도윤에게 답장을 보내지 않은 채 이틀을 흘려보냈다. 답장을 하면 가겠다는 뜻이 되고, 안 하면 안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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