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하은의 문자는 짧았다. 시간 되시면 잠깐 통화 가능하세요. 나는 출근길 지하철역 앞에서 그 문자를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손끝이 저렸다. 화면을 켰다가 끄고, 다시 켜서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존댓말이었다. 나이 차이를 의식한 존댓말이라기보다, 예의를 갖춰 선을 긋는 존댓말 같았다. 도윤에게서 내 번호를 받았을 리는 없었다. 그럼 어떻게 알았을까. 도윤의 휴대폰을 몰래 봤을까, 아니면 도윤이 직접 알려줬을까. 어느 쪽이든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지하철이 두 대나 지나가는 동안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문자를 붙잡고 있었다. 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