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 이름을 말한 순간
이사장의 표정이 바뀌었다.
아주 잠깐이었다.
그런데 분명히 바뀌었다.
눈매가 굳었다.
입꼬리가 아래로 처졌다.
그리고 손끝이, 교탁 위에 올려져 있던 그 손끝이 아주 살짝 움츠러들었다.
나는 그 손끝을 봤다.
왜 그런 걸 보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눈에 박혀서 떨어지지 않았다.
"한지영..."
혼잣말처럼 이름을 다시 되뇌었다.
발음이 이상했다.
꼭 오래된 상처를 건드린 것처럼, 조심스러운데 동시에 날카로운 소리였다.
그러곤 아무 말 없이 교실을 나갔다.
인사도 없었다.
평소라면 형식적으로라도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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