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윤소이 시점]
휴대폰을 든 손이 떨렸다.
"할 말이 있어." 그의 목소리가 그렇게 말했다. 낮고, 평소보다 더 무거운 톤이었다. 나는 침대에 앉은 채로 숨을 죽였다. 창밖으로 가로등 불빛이 방 안까지 들어와, 벽에 걸린 시계 소리만 유난히 크게 들렸다.
"뭔데." 겨우 그 말을 뱉어냈다.
수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이 몇 초에 불과했을 텐데도, 나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졌다. 심장이 갈비뼈를 두드리듯 뛰었다. 나는 이불 끝을 손가락으로 꽉 말아 쥐었다. 손끝이 하얗게 변하는 게 느껴졌다.
"게시판에 올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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