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토요일 오후, 본가 저택 정문 앞은 세단 여러 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검은 세단, 은색 세단, 심지어 처음 보는 외제차까지.
윤하늬는 이서준의 손을 잡고 차에서 내리며 눈앞의 풍경에 압도되었다.
정원만 해도 학교 운동장보다 넓었다.
잔디는 흠 하나 없이 다듬어져 있었고, 정원사들이 곳곳에 서서 나무를 손질하고 있었다.
분수대 물줄기가 쏴아아, 소리를 내며 하늘로 뿜어 올랐다.
그 옆으로 이어진 자갈길은 신발 굽 소리마저 삼켜버릴 만큼 넓고 고요했다.
윤하늬는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이게 사람 사는 집이라고?'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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