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정신이 돌아온 건 얼마나 시간이 지난 뒤였는지 알 수 없었다.
의식의 가장자리에서부터 서서히, 마치 깊은 물속에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처럼 감각이 하나둘씩 돌아왔다. 처음엔 소리였다. 문틈으로 스며드는 낮은 말소리, 그리고 규칙적으로 들리는 물 짜는 소리. 그다음은 냄새였다. 익숙한 한약재 냄새와 옅은 향내가 코끝을 스쳤다. 마지막으로 시야가 열렸다.
눈을 뜨자 낯익은 천장이 보였다. 내 방이었다.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팔다리가 마치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워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손끝 하나 까딱하는 데도 온몸의 신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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