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오늘부터 거절합니다

8화

복도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지나가던 애들도 걸음을 멈추고 우리 셋을 힐끔거렸다. 누군가 작게 속닥이는 소리도 들렸다. 심장이 쿵쿵, 빠르게 뛰었다. 손끝이 저절로 말려 들어갔다. 꾹, 눌렀다. 이 습관이 언제부터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다혜야,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갈라질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그런 식이 어떤 식인데." 다혜가 곧바로 되받았다. 눈빛이 매서웠다. 예전에는 저 눈빛 앞에서 늘 시선을 피했다. 오늘은 피하지 않았다. "서연이 탓 아니야." "그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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