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메시지를 받은 뒤로 나흘이 지났다.
강현우 씨도 같이. 그 여섯 글자를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른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눌러 확대해봤다가, 다시 축소했다가, 결국 휴대폰을 뒤집어 엎어놓았다. 액정이 어두워진 뒤에도 그 문장은 눈앞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래도 나는 연습실에 갔다.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붙잡을 곳이 거기밖에 없었다.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발밑에서 나는 소리가 이상하게 위안이 됐다. 낡은 업라이트 피아노 옆, 색 바랜 트로피들이 늘어선 창가 앞에서 나는 활을 잡았다.
"잘하고 있어."
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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