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그 고백, 방송사고였다

8화

축제 당일이었다. 아침부터 학교 전체가 들썩였다.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기가 달랐다. 운동장에는 부스마다 색색의 천막이 세워졌고, 바람에 흔들리는 현수막마다 반 이름과 메뉴가 적혀 있었다. 스피커에서는 학생회가 준비한 음악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왔고, 그 리듬에 맞춰 아이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그 소음 속에서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오늘만큼은 방송국 사람들도, 카메라도 없이 그냥 시끄러운 학교 축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반 부스는 정문에서 가까운 자리라 사람이 유난히 많이 몰렸다. 나는 앞치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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