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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축제 당일 아침, 학교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정문부터 시작된 색색의 풍선 장식이 복도까지 이어졌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신나는 음악이 창문 틈으로 스며들어 교실 안까지 울렸다. 평소라면 지루하게 늘어졌을 등굣길이 오늘만큼은 낯설게 들썩였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마스코트 인형탈을 써보거나, 부스에 걸 풍선을 불어대며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평소보다 삼십 분은 일찍 등교해 곧장 미술실로 향했다. 완성된 현수막을 강당 입구에 거는 작업이 아직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계단을 두 칸씩 뛰어 오르며 숨을 몰아쉬는데, 어젯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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