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너만 모르는 봄날의 약속

7화

다음 날 오전, 2학년 3반 교실. 하늘이 휴대폰 화면을 준호 앞으로 들이밀며 미간을 찌푸린 건 1교시가 끝난 직후였고, 창문으로 들어오던 아침 햇살이 책상 위에 길게 드리워져 있던 순간이었다. "이거, 너 아니야?" 화면에는 지역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떠 있었고, 흐릿하게 찍힌 사진 속 인물이 준호와 비슷한 체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근거 없는 비방이 댓글로 달려 있었다. [은강고 2학년, 중학교 때 왕따 당했던 애 학교 잘 다니네ㅋㅋ] 짧은 문장 하나가 화면에 박혀 있는 걸 본 순간, 준호의 얼굴에서 핏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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