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검은 조각은 마수의 몸속, 상처 부위 안쪽에 박혀 있었다.
상처는 아직 뜨거웠다. 마수의 살가죽이 갈라진 자리로 검붉은 체액이 천천히 배어 나오고 있었다. 비릿한 냄새가 오두막 안을 가득 채웠다. 짐승의 피 냄새와는 달랐다. 어딘가 탄 냄새가 섞여 있었다. 마치 오래된 화로 밑바닥을 긁어낸 듯한, 그런 냄새였다.
이도현은 조심스레 손끝으로 그것을 건드렸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상하게 낯익은 감촉이었다.
손끝에 닿는 순간 팔뚝을 타고 미세한 떨림이 지나갔다. 마치 그 조각이 자신의 손끝을 알아본 듯한, 그런 낯선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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