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미천한 미스트리스

6화

은성 길드는 저택에서 마차로 반 시간 거리에 있었다. 서연은 창밖을 내내 내다봤다. 검집을 쥔 손가락이 쉬지 않고 가죽 끈을 문질렀다.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될 정도로 힘을 준 채였다. 나는 맞은편에 앉아 그 손을 보며 향을 확인했다. 달콤한, 조금 들뜬 냄새였다. 두려움도 아니고 분노도 아니었다. '설렘인가.' 나는 그 정체를 아직 몰랐다. 서연이 검술을 배우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이상하다 싶었다. 백가의 귀한 외동딸이, 굳이 저잣거리의 길드까지 가서 땀을 빼겠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었으니까. "긴장되세요?" 내가 묻자 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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