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교무실 뒷문, 늦은 오후였다.
박현우가 서류철을 내려놓았다.
탁,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소문 들었지."
서준과 태오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의 표정이 이미 심상치 않았다.
"학생부에서 조사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서준의 얼굴이 굳었다.
관자놀이가 지끈, 울렸다.
"조사요?"
"어떤 남학생이 여학생들을 상대로 이상한 거래를 하고 다닌다고. 이름까진 안 나왔는데 곧 나올 거다."
박현우가 롤리팝을 꺼내 입에 물었다.
막대사탕을 빙글빙글 돌리며 두 사람을 훑어봤다.
"수업 시간에 애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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